Daily Life

[러닝일지] D+1 - 우울증이 다시 찾아왔다.

유진의 공과사 2021. 10. 24.

 

안녕하세요

달리는 유진입니다. 🏃‍♂️ 

러닝을 시작하게 된 이유

사실 제 블로그는 제가 변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점차 나아지고 있는

제 모습을 제가 기록하고 여러분들과 공유함에 목적이 있습니다. 

 

러닝은 제가 동경하던 스포츠이기도 하지만, 제가 살고자 시작한 운동입니다. 

 

지금은 조금 되었지만 개인적으로 너무 좋지 않았던 일이 있었어요.  
이 사건이 제 자존감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 되어버렸죠. 

 

그렇게 우울증이 찾아왔고 하루 종일 무기력하게 지내게 되었어요. 

무기력하게 지내다보니, 매일을 침대에 누워있었고 밥을 먹고 침대에 누워만 있어 살이 찌게 되었어요.

그리고 거울에 살이 찐 제 모습을 보고 더 심한 우울증이 오게 되었고 다시 무기력해지는 무한 반복 루트를 타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이 고리를 끊기 위해서 시작하게 된 운동이 러닝이고, 러닝을 하기 위해서 여러 사항을 나름 차곡차곡 준비해왔었죠. 

 

우울증 해결하기 위한 러닝 준비과정

금연

가장 먼저 실행하고자 했던 건 사실 러닝을 위한 기초를 다져두자 라는 생각으로 시작한 금연입니다. 

사실 러닝을 하는 목적에 우울증을 해결하기 위한 이유도 있었지만, 체력 증진 및 폐활량 증가 등도 있었습니다. 

 

흡연을 하는 상태에서 이런 러닝같은 유산소 운동을 해봤자, 드럽게 힘들기만 하고 체력 증진 및 폐활량 증가가 안된다는 걸 알았기에

금연을 러닝하기 1달전부터 시작을 했고 금연껌의 도움으로 오늘부로 금연 48일을 맞이하고 있네요.

혹시 금연을 생각하고 계시는 분들이 있으시다면 아래 니코레트, 금연껌 후기가 도움이 되실거에요. 

 

 

[제품 후기] 진짜 된다. 니코레트 껌, 금연껌 후기 _ 파는 곳과 가격

니코레트, 금연껌 후기 본문 요약 - 흡연자, 백신 부작용 위험성 커 - 금연껌 효능: 여태까지 써본 금연 보조제 중 가장 좋음 - 파는 곳: 근처 약국 어디든 - 가격: 15,000원 안녕하세요 유진입니다.

eugene0and4.tistory.com

 

러닝 1일차

 한 번도 안 쉬고 3km를 달린다던가 이런 일은 애초에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걷다가 뛰다가를 반복해야지 라는 가벼운 생각으로 나가보았습니다. 그동안 우울증으로 집을  거의 잘 안나가서 사실 걷는 것 조차 힘들 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첫 발을 딱 떼어서 달리다 보니 조금 더 멀리 달리자. 조금 더 뛰자 라는 생각에 금방 달리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숨이 차면 무리하지 않고 다시 걸었어요. 느려도 되니 조금씩 늘리면 된다는 생각으로요. 

숨이 막 가쁘고 너무 힘들다 보니까 중간중간 걸으면서 저도 모르게 입으로 아 힘들다 힘들다를 막 말하는데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막 울음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어요. 아마 정말 오랜만에 스스로가 정말 힘들다고 인정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러닝으로 이겨내보려고 하는 제 자신이 대견하면서 안타까웠던 거 같아요.

힘도 정말 많이 부치고 발목도 정말 아팠는데 

그래도 러닝을 하면서 잡다한 생각이 들지 않고 조금 울었더니 답답한 마음이 해소되는 기분이 들었어요. 

 

러닝이 우울증에 미치는 영향

실제로 기분이 조금 나아지는 듯한 기분이 들어서 단순히 러닝을 했다는 뿌뜻함 때문일지 궁금하여 러닝과 우울증의 관계에 대하여 조금 더 의학적인 근거를 찾아보고자 했다. 그리고 실제로 러닝은 우울증 완화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 러닝같은 유산소 운동을 한 후 30분뒤면 기분이 많이 호전된다고 한다.  

  이 기분의 호전은 뇌에서 분비되는 엔돌핀, 세로토닌 등 호르몬이 신체에 돌기 때문에 생기는데,

  이는 약물로 먹는 항우울제가 통상 4주 정도 지났을 때 호전되는 수준과 비슷하다고 한다. 

 

- 펜실베니아 대학에 따르면 우울증을 겪는 사람들이 12개월동안 꾸준히 러닝을 한 결과,

  조금 더 강한 자기개념 즉 자존감을 가지게 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앞으로의 러닝 계획

지금의 목표는 쉬지 않고 3km를 달릴 수 있을 정도로 계속 달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달리기가 어느 정도 가능하게 되었을 때, 러닝 클럽을 들어서 함께 시티런 같은 것들을 해보고 싶네요. 

지금은 욕심부리지 않고 저번보다 10m 라도, 20m 라도, 더 뛰는 게 목표입니다. 


참 처음이 쉽지 않았던 러닝이었지만 어찌저찌 시작하게 되었네요! 

앞으로 러닝을 하면서 우울증이 어떻게 좋아지는지, 러닝은 얼마나 늘어나게 되었는지 꾸준히 포스팅하도록 할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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