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종잣돈 모으기/미국주식을 해보자

C커머스는 아마존을 능가할 것인가? 테무 주주로서 바라보는 시각

유진의 공과사 2024. 6. 8. 20:34

C커머스의 수출은 중국의 국가적 사명이다. 

최근 중국발 공급과잉이 세계적으로 굉장히 문제입니다. 중국에서 판매가가 저렴한 여러 제조품들이 각 나라에 들어오게 되면서

해당 나라의 물가를 그야말로 박살을 내고 있다고 말할 법 합니다. 

 

시작은 중국의 부동산 시장의 위기 및 버블 붕괴 부터입니다. 

 

아마존과 C커머스 얘기를 다루다가 왜 뜬금없이 중국 부동산? 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세계 경제는 모든 것의 인과가 있고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요즘 가장 재미를 느끼는 부분이 이 부분에 있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중국 부동산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로 인하여 중국 부동산에 투자된 대출 금액이 제대로 상환되고 있지 못하죠. 

이로서 은행들은 투자를 해야 하는 투자처로 부동산, 건설쪽은 쳐다도 못보고 있습니다. 

 

 

中, 부동산 위기 진앙 '헝다'에 벌금 8000억 철퇴 - 글로벌이코노믹

중국 금융당국이 부동산 위기의 주범으로 꼽히는 헝다(에버그란데)에 채권 사기 발행과 연차 보고서 허위 기재 혐의로 한화 8000억원 규모의 벌금을 부과했다.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www.g-enews.com

 

 

中주택·건설장관 “파산해야 할 부동산 기업은 파산해야”

“파산해야 할 부동산 회사는 파산해야 하며, 구조조정이 필요한 회사는 구조조정해야 한다.”10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중국의 니훙 주택·도시농촌건설부장은 전날 양회(전

www.edaily.co.kr

 

해결책을 중국의 제조업에서 찾아보고자 하였다.

 

그런 시점에서 중국이 자금을 돌리기 위하여 선택한 것이 제조업입니다. 

중국 정부쪽에서 투자할 수 있는 모든 자금을 제조업 투자에 집중하라는 '명령'이 떨어졌습니다. 

 

이로 인하여 시장의 수요와는 상관없이 엄청나게 많은 제조품들이 경기부양이라는 명목하에 만들어지게 되고 

시장에는 수요보다 더 높은 공급과잉이 들어오게 되면서 물가는 미친 듯이 하락을 할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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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현상의 결과가 핀둬둬 - 테무의 폭발적인 매출 성장에 있다. 

 

테무는 핀둬둬를 모회사로 둔 회사로 사실상 핀둬둬가 테무의 실질적인 본체입니다. 

 

테무에서 팔리는 값싼 중국산 제품들은 모두 제조업의 공급과잉 속에서 생산되었습니다.

내수에서 해결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한 중국이 쌓아두기만 하면 재고자산으로만 잡혀 먼지만 쌓일 뿐이니,

경직되어 있는 중국 내 시장에 외자본을 유입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수출 역량 강화에 나서게 됩니다.

 

바로 이 시점부터 핀둬둬의 매출이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기 시작합니다.

 

공격적인 마케팅과 할인 더불어 높은 매출 목표를 가지고 전 세계에서 글로벌 마케팅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집행한 결과, 

2022년부터 2023년 위 그래프에서 보여지듯이 테무의 앱 다운로드 수는 2022년 9월 100만 언저리 되던 수치에서 

23년 12월 3660만 약 360%에 달하는 기형적인 성장률을 기록하게 됩니다. 

 

알리바바의 시총을 단 1년만에 눌러버린 테무. 

 

급기야 저번주 미국 주식시장에서 테무는 이커머스 중국의 선두주자이자 굳건한 1위를 달리고 있던

알리 익스프레스의 모 기업 알리바바의 시총을 뛰어넘는 결과도 가지고 왔다.

 

정말 파격적인 행보가 아닐 수 없다. 

우리나라로 말하자면 쿠팡이 지배적이었던 시장에서 갑자기 테무라는 앱이 튀어나와서 쿠팡의 시총을 눌러버리는 행보를 보인 것이다.

 

이 모든 것이 단 2년만에 일어난 일이다. 

 

사람들은 말한다. 테무가 아마존을 능가할 것인가?

아마존은 미국을 본토로 태어난 이커머스 기업이다. 아니 이제는 IT Technology 회사라고 말하는 것이 더 나을지도 모른다. 

현재 미국 주식 시장에서 아마존과 핀둬둬의 주가를 비교해보자. 

시총으로 비교한 아마존, 핀둬둬, 알리바바

 

아마존은 시총 2630조, 핀둬둬 274조, 알리바바 시총 260조로 각각 1~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기업구분 주가  PBR
아마존 $184 8.9
핀둬둬 $143 6.6
알리바바 $78.4 1.4

 

핀둬둬와 알리바바를 모두 합쳐도 아직은 아마존닷컴의 시총의 절반도 채 되지 않는다. 

PBR지표를 보아도 핀둬둬, 알리바바의 자기자본이 아마존에 비하여 매우 작음을 알 수 있다. 

 

종목 분석 및 목표 주가에 관련된 부분은 아래 포스팅에 더욱 자세하게 나와 있으니, 
핀둬둬 주식을 구매하는 분이라면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핀둬둬(테무) 종목으로 알아보는 ROE, ROA, PBR, PER, EPS 개념

ROE, ROA 지표 이해하기 ROE, ROA는 기업의 이익 질에 관련된 지표입니다.1) ROE = 'Return on Equity' _ 자기자본으로 인해서 이익을 얼마나 벌어들였는가에 관련된 지표입니다.     이 지표는 높으면 높을

eugene0and4.tistory.com

 

정치적 리스크가 여전히 크게 우려되는 C커머스 기업 

올해는 미국의 대선이 예정되어 있는 해이다. 

그리고 현재 바이든 지지율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트럼프의 재선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는 지지율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바이든 역시 중국에 대한 견제 정책으로 관세를 부과하고 있지만 트럼프와 비교했을 때,

여전히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보다 유하다는 것은 한국인들도 알고 있습니다. 

 

당장 알리바바만 하더라도 고성능 AI칩 수출을 중국으로 나가는 것에 대하여 반대하고 있기에 

클라우드 서비스와 양자컴퓨터 연구소 등이 폐쇄되면서 직격탄을 맞고 있는데 트럼프가 당선이 된다면

알리바바, 테무의 미국 진입에 주춤할 수 밖에 없게 되는 것이지요. 당연히 시총은 떨어지고 주가도 떨어지게 되겠죠.

 

바이든이라고 딱히 안심할 수는 없는 테무

만약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이 된다면 테무의 상황은 나아질 것인가? 

그렇게도 보이지 않습니다. 미국을 중심으로 서방권에서 테무 및 알리, 쉬인 3가지 플랫폼에 틱톡샵까지 엮어 
알테쉬에 대하여 제재를 가하는 정책 및 법들이 속속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EU, 알리 · 쉬인에 이어 중국 테무 '강력규제 플랫폼' 지정

EU 집행위원회는 현지시간 31일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 쇼핑 플랫폼 테무를 디지털서비스법상 더 엄격한 규제를 적용받는 '초대형 온라인 플랫폼'으로 지정했다고 밝혔습니다.

news.sbs.co.kr

유럽에서는 VLOP 규제에 테무와 알리를 포함시킴에 따라 플랫폼 내 제품에 대한 퀄리티 체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국도 마찬가지이죠. 

한국 시장 내에서 쿠팡의 이탈자는 거의 나오고 있지 않으며, 오히려 알리 테무를 이용한 고객들의 비중이 감소하고 있는 추이입니다. 

퀄리티 체크가 되지 않은 제품에 대하여 사람들의 신뢰가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알리·테무 이용자, 두 달째 감소

알리·테무 이용자, 두 달째 감소, 잇단 유해물질 검출 불신 커져 가격 인상 쿠팡은 영향 없어

www.hankyung.com

불안정한 테무의 사업 매출구조 비중

현재 테무의 사업구조 비중과 아마존 사업구조 비중을 한 번 비교해볼까요?

 

위쪽이 아마존의 사업 포트폴리오이고 밑쪽이 테무의 사업 비중 포트폴리오입니다. 

파란색으로 되어 있는 부분이 온라인 마켓에서 얻은 이익으로 사실상 테무는 전적으로 온라인 마켓에서 생겨난 매출에 의존하는 

회사라는 것을 여실하게 보여줍니다. 

 

이 말은 즉 테무가 정치적이든 제품의 퀄리티 문제든 해외 수출 매출이 떨어지는 시점에서는 이미 너무 고평가된 주식이기에 

그 바닥 저점을 모르고 떨어질 수도 있다는 점과 해결책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테무는 아마존을 능가하지 못할 것 입니다.

단기적으로 C커머스가 낮은 가격으로 미국과 유럽 등 세계에서 매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수는 있을터이나 장기적으로 

중국과 서방권의 갈등, 공급 과잉으로 해결되지 않는 내부 경기 문제, 정책적 견제 등으로 인하여 언제까지 지금처럼 폭발적인 매출과

성장세를 기록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구조저정, 사업의 다변화 등의 필수적으로 겪어야 하는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하고 단순히 아마존의 위엄을 깎아먹기에는 쿠팡이 그랬듯 미국인들의 아마존에 대한 신뢰가 너무나 클 것이며, 중국 제품에 대한 거부감도 더 클 것입니다. 

 

따라서 이번 대선의 승리가 누구 손에 들어가냐, 6월까지의 2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다다르냐 등의 여러가지 변수가 

핀둬둬를 장기적으로 어떻게 바라봐야 할 것인가의 맹점이 될 것 같습니다. 


핀둬둬가 아마존을 이길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견에 대하여 주관적으로 한 번 정리해보았습니다.  👀

 

포스팅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 따로 쓰지 않은 얘기들도 많은데,

알테쉬 플랫폼 이용자의 합산이 처음으로 미국에서 아마존 사용자를 넘어가는 등 여전히 C커머스의 성장세가 매서운 것은 사실입니다. 😣

 

다만 서방권에서 이제 막 칼을 빼어들어서 C커머스 확산을 방지하려는 부분이 나타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제품 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은 통관을 못하게 하는 등 여러 강구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정치적, 경제적 상황에서 가장 라이징 스타로 떠오르는 핀둬둬 

과연 제 주가는 어떻게 될 지, 2분기 실적이 나오는 시점 즈음에서 다시 한 번 찾아와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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