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달리는 유진입니다. 🏃♂️
오늘은 오징어마라톤 게임때문에 9km나 달려보았어요.
혹시 오징어마라톤 게임이 뭔지 모르신다면 아래 글을 참고해주세요 :)
정말 기쁘기도 했지만, 정말 슬프기도 했던 한 주였습니다.
정말 바쁜 한 주였구요.
회사에서 새벽 2시 30에 나와서 그 다음날 혼나고 진짜 서러웠던 한주였어요.
그래도 정말 바빴던 금요일을 뒤로 하고,
오늘은 제 몸을 끌고 오징어 마라톤을 위해서 9km 러닝을 달려보았습니다.
뛰기 전인데 벌써부터 겁이 나더라구요.
마지막 러닝을 했던 게 저번주 수요일이어서 10일동안 달리지 않아 그동안 쌓아왔던 모든 게 다 무너졌을까봐요
그리고 첫 발을 띄었는데,
'어? 생각보다 가볍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러닝을 하기 전에 2시간 정도 헬스를 했던 상태였어서
오늘은 많이 못달려도 나한테 너무 다그치지 말아야지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첫 스타트가 좋았어요
그리고 원래 뛰던 방향으로 쭉쭉 뛰는데 저번 주 수요일 뛰었을 때보다 몸이 많이 지쳐있었을텐데
원래 멈추지 않고 뛰던 구간을 조금 더 지나서 1km 정도에서 멈추었습니다.
그리고 처음에 든 생각은
고맙다. 였어요.
무엇이 고마웠냐 하면요
제 폐한테 고마웠어요 ㅋㅋㅋㅋ
오래 러닝을 쉬었는데 처음만큼 못 뛰지 않아서 고마웠고,
2시간 헬스 뒤라 힘들텐데 잘 뛰어준 다리한테도 고마웠어요.
금연을 하고 러닝을 하면서 바뀐 점이 하나 있다면,
건강할 수 있고, 제 체력이 계속 좋아질 수 있음에 감사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매번 늘어나는 기록이나 제 체력을 보면서 조금 더 건강해져야지
조금 더 활동적으로 살아야지 같은 긍정적인 마인드도 생기게 되었어요.
출퇴근 길에 시티런을 하거나, 꾸준히 운동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막연하게 아 멋있다.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흡연을 할 때는 나는 못해, 흡연자잖아 어차피 나는 해도 힘들기만 하고 폐활량도 안늘고 나는 못해.
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금연이 오늘 부로 62일째고 오늘 뛰는 데 나도 모르게
'어 나 지금 내가 멋있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처럼 내가 이렇게 달리고 있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오늘 9km를 뛸 때도 사실 비슷한 생각이었어요.
처음엔 가볍던 발이 1km 때 들어가니까 엄청 무거워지기 시작하더니 숨도 엄청 가빠지더라구요
그러다가 나중에는 뛰다가 힘이 풀려서 아 절대 못해, 라는 생각으로 뛰게 되었는데 걷고 뛰고 걷고 뛰고를 반복하니 어느새 9km를 완주했더라구요.
결과적으로는 저한테 금연 후 러닝이
- 건강하게 살고 있다는 느낌을 줌
- 더욱 활동적으로 운동쪽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욕구를 줌
- 한계를 이겨내는 성취감이 있어 정서적으로 도움이 됨
이렇게 정리해 볼 수 있을 거 같아요.
정말 스트레스 받고 힘들 때, 저는 오늘을 생각하면서
다시는 흡연은 하지 않으려구요.
오늘 여러모로 저한테는 뜻 깊었던 러닝데이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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